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9 19:25
허영인 SPC그룹 회장(왼쪽)과 이탈리아 파스쿠찌 브랜드의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 (사진제공=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왼쪽)과 이탈리아 파스쿠찌 브랜드의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 (사진제공=SPC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등 자사 외식 브랜드의 이탈리아 진출을 위해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오 파스쿠찌(Mario Pascucci)와 협력을 모색한다.

19일 SPC그룹은 마리오 회장이 오는 22일 방한해 허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회장은 파스쿠찌 브랜드의 창업주 3세다. 이번 방한 기간 허 회장과 양사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SPC그룹이 파스쿠찌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기여한 것처럼, 파스쿠찌도 SPC그룹이 이탈리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가교역할에 나설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민한다.

또한 23일에는 허 회장과 마리오 회장을 비롯해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도 갖는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스쿠찌는 22년 동안 SPC그룹과 함께한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스쿠찌는 지난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다. 이탈리아와 한국을 비롯해 총 17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SPC그룹은 2002년부터 파스쿠찌와 손잡고 한국에 가맹사업을 전개했다. 올해 기준으로 국내 파스쿠찌 매장은 500여개 수준이다. 최근에는 ‘정통 에스프레소바’ 콘셉트를 강화한 에스프레소바 형태의 신규 매장을 선보이며 이탈리아 정통 커피 문화를 국내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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