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20 10:07
(사진제공=ETRI)
(사진제공=ETRI)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차량의 교차로 통행시간을 15% 이상 단축하는 '도시교통 브레인(UNIQ)'을 개발했다.

소규모 교차로의 신호최적화 기술은 한 곳이 개선되면 다른 부분이 안 좋아지는 풍선효과를 일으킨다. ETRI가 개발한 클라우드 분산처리 기술은 200개 이상의 대규모 교차로에서도 쉽게 기술적용이 가능하다.

ETRI는 대전시와 세종시, 티맵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도로 지도와 1500여 개 이상의 교차로 신호체계를 구축했다. 신호최적화 성능 향상을 위해 800여 개의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영상 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했다. 자체 개발한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기반 데이터 생성 기술로 에러율 10% 미만의 교통량을 추정했다.

ETRI 도시교통 브레인 기술은 보행자의 통행시간을 보장하고 예측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신호의 순서와 주기를 유지하는 등 신호의 제약조건을 모두 지켜 실제 도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ETRI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10개 교차로 신호등에 실제 적용하여 실제 활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ETRI 도시교통 브레인 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제공되어 타 지방자치단체로 단계적 확대가 가능하다. 교통혼잡 개선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 및 대기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수 대전광역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 신호체계의 변경은 도심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공동연구의 결과물을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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