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20 10:46

선 배당액 확정 후 투자…중간배당·자사주 취득 소각 등 검토

동국제강이 20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에서 제 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이 20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에서 제 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은 20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에서 제 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주를 대상으로 감사보고·영업보고·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를 진행한 후, 부의 안건 5건을 상정해 승인받았다.

최삼영 동국제강 의장은 동국제강이 6월 분할 후 12월까지 매출 2조6321억원, 영업이익 2355억원, 순이익 1422억원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생산 최적화 등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수요 침체에도 영업이익 9%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축소(121→105%)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제 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배당금 700원을 승인했다.

동국제강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및 정관 일부 변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 자본준비금 2000억원을 배당 가능 재원으로 전입하고,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했다. '선 배당액 결정 후 투자'를 가능하게 해 주주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사내이사로 최우일 영업실장(전무)을 신규 선임했다. 최우일 전무는 현재 영업실장으로 구매 분야 전문가이며, 일본지사장 근무 경험으로 글로벌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동국제강은 이날 미래 성장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지속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중간배당·자사주 취득 등 환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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