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3.20 10:57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날인 19일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날인 19일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엔진)연구소가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시험을 지도했으며 "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과 인민 군대의 작전상 요구로부터 출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평가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기간의 전략 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했다.

이번 시험은 기존 시험을 바탕으로 다시 중장거리 고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엔진 지상시험을 실시했다. 올해 1월에는 이 엔진에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이번 시험을 대성공이라고 한 만큼, 조만간 신형 중장거리 고체엔진을 장착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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