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0 13:34

'K-콘텐츠' 힘입어 1년 만에 반등…저작권 22.1억달러 흑자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2020년(-20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2021년(1억6000만달러) 사상 최초로 흑자로 전환된 뒤, 2022년(-11억1000만달러) 적자로 재차 돌아섰다. 그러나 작년에는 K콘텐츠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국제거래 현황을 종합·체계적으로 나타낸 통계다. 산업재산권, 저작권 등 모든 유형의 지식재산권 매매와 사용거래를 포괄한다.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상반기에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하반기 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저작권은 22억1000만달러 흑자를 각각 시현했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7억달러)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11억7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저작권은 문화예술저작권(11억달러)과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11억1000만달러)이 모두 흑자를 나타냈다.

기관형태별로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35억9000만달러)과 외국인투자 대기업(1억7000만달러) 등 대기업은 62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중소·중소기업은 61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3억3000만달러, 외투 중소·중견기업은 57억7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이외 비영리법인 및 기타기업은 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면 제조업(27억7000만달러)은 흑자를, 서비스업(-27억1000만달러)은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제품(21억1000만달러), 자동차·트레일러(16억5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14억5000만달러), 도매 및 소매업(-8억1000만달러), 사업시설 관리 및 지원업(-5억2000만달러) 등에서 적자를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32억3000만달러), 미국(-20억9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중국(25억2000만달러), 베트남(13억6000만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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