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3.20 15:05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용인(정) 강철호 후보는 '24시간 소아전문병원'을 신설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강 후보가 출마한 기흥구 동백 1·3동, 구성동, 마북동, 보정동 죽전 1·2·3동, 상현2동 지역이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거주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들을 24시간 돌볼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하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철호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365일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설치가 시급하며, 장기적으로는 24시간 소아전문병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용인(정) 관내에 위치한 야간 어린이병원은 한 곳도 없다. 또한 용인시 72개의 소아·청소년과 중에서 용인(정)에 위치한 병원도 14개로 용인시 4개 선거구 내에서 가장 적다. 반면, 용인(정)의 19세 이하 인구는 약 5만 명을 상회해 용인시 선거구 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강철호 후보는 "용인(정)에 소아·청소년 거주 비율이 높은 만큼,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 전문병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용인(정) 지역구에 공공 소아전문병원이 없는 것은 그간 정치권의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 사회를 세심히 돌보지 않은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강 후보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외무고시에 합격, 주싱가포르대사관 서기관, 한국로봇산업협회장,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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