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20 16:16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출처=멜라니 졸리 엑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출처=멜라니 졸리 엑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캐나다 의회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함에 따라 캐나다 정부가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의회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채택함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캐나다 의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면서도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자 증가를 이유로 이스라엘에 점차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캐나다의 10대 무기 수출국 중 하나다. 캐나다는 지난 2021년 2600만 캐나다달러(약 256억원)에 이어 2022년에도 2100만 캐나다달러(약 207억원)어치의 군수품을 이스라엘에 수출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에 통신장비와 같은 비살상 제품만 수출해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테러에 맞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훼손한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의 무기 수출 중단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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