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0 16:10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매장 전경. (사진제공=호텔신라)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매장 전경. (사진제공=호텔신라)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매장 사업권을 3년 연장해 2027년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계약 연장으로 인천국제공항(2033년 6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2028년 3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허브 공항 사업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한층 견고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아시아 3대 공항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이용객 1억5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7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듀프리, DFS 등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을 따돌리고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획득했다. 홍콩공항당국과 신라면세점은 지난 7년 동안 이어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운영기간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의 신라면세점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000평)다. 출국장과 입국장을 포함해 총 6개 매장에 ‘샤넬’, ‘디올’, ‘에스티 로더’, ‘랑콤’ 등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과 ‘설화수’, ‘후’, ‘라네즈’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등 200여 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레노베이션을 통해 디지털 요소를 도입한 새로운 매장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르라보’, ‘킬리안’, ‘펜할리곤스’, ‘크리드’ 등의 니치 향수 브랜드 존도 구성한다.

(자료제공=호텔신라)
(자료제공=호텔신라)

한편, 지난해 공개된 2022년 글로벌 면세점 순위에서 국내 면세점 중에서는 두 곳이 4위 안에 포함됐다. 신라면세점은 4위에 올랐고,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이 1위를, 스위스 듀프리가 2위, 롯데면세점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강상호 신라면세점 홍콩 법인장은 “이번 사업권 연장으로 신라면세점과 홍콩공항공사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전 세계 브랜드 파트너들과 함께 아시아 허브 공항에서 신라면세점의 전문성을 발휘해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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