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20 18: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합류하기 전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합류하기 전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에 손흥민(토트넘)과 다툰 사실로 논란에 휩싸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실명시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에 앞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훈련 전 포토라인을 준비했고, 이강인은 취재진 앞에서 그간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탁구를 치려다가 손흥민이 이를 말리자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영국으로 넘어가 손흥민에 직접 사과했고 이날 태국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90도로 인사한 후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먼저 이번에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로 많이 배웠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나한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많은 관심,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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