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21 07:41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승리했다. 

다저스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2로 역전승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는 한국인 최초로 MLB에 진출한 박찬호의 시구로 시작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중 3회말 1사 3루에서 샌디에이고의 잰더 보가츠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4회초 곧장 반격에 나서 1사 3루 찬스를 잡고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도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홈을 밟으며 다시 1점 앞섰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서며 경기가 이어지던 중 다저스가 8회 잇따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개빈 럭스의 땅볼이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오타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2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개최된 것은 사상 최초다.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린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5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9번째다.

MLB 서울 시리즈는 오늘(21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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