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21 12:19

1분기 흑자전환 전망…'선 배당액 확정 후 투자' 정관 변경

박상훈 동국씨엠 부사장이 21일 서울 수하동 본사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씨엠)
박상훈 동국씨엠 부사장이 21일 서울 수하동 본사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씨엠)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씨엠이 '선 배당액 결정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중간배당과 자사주 취득도 검토한다.

동국씨엠은 21일 서울 수하동 본사에서 제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동국씨엠은 이날 주주를 대상으로 감사보고·영업보고·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를 진행한 후 4건의 부의 안건을 상정해 승인받았다.

동국씨엠은 지난해 6월 분할 후 12월까지 매출 1조266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지만, 올 1분기 수익성 위주의 탄력적인 내수-수출 판매 조정으로 손익을 개선함에 따라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으로 'DK컬러 비전 2030' 실천을 꼽으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영업·판매 방식 전환 ▲스마트 팩토리 3가지를 방향으로 제시했다. 차별화 제품 개발 및 독일·폴란드·호주 등 해외 신규 거점 검토, 방화문·복합패널 등 B2C 사업 진출 등이 골자다.

동국씨엠은 이날 ▲제 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등 총 4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배당금 100원을 승인했다.

동국씨엠은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가능 재원을 마련하고,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해 '선 배당액 결정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함으로써 투자 수익 예측 가능성 및 안정성을 높였다.

동국씨엠은 '주주 및 투자자 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 목표로 향후 중간배당·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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