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1 15:39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중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미친 X'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서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하자 "아 근데 미친…"이라고 했다가 스스로 실언을 느낀 듯 자신의 입을 막았다.

계속해서 "미친 X들인 게, 40%가 높은 거야? 그게"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28%까지 갔다가 40%까지 오르니까 엄청 오른 것으로 착각하는 거야. 높은 게 아니었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2월 여론조사 잘 나온다고 할 때도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겨우 턱걸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야"라며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지"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지적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안 맞아서 그래, 가끔씩 맞아야 되는데 지난번에도 대들다가…"라고 힐난했다. 

'구타를 말하는 거냐'는 물음에 그는 "정치적 구타"라며 "지난번에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렸잖아.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을까요? 저러다가…"라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이 아닌 유튜브이지만, 유 전 이사장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관련해 모욕에 가까운 언사를 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질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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