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1 18:05

유시민 '미친X' 발언에 박정하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언어치고 상당히 저급"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초원어린이공원을 방문해 심재철(왼쪽 두 번째) 안양 동안을 후보, 최돈익(왼쪽 네 번째) 안양 만안구 후보, 최기식(오른쪽 첫 번째) 의왕과천 후보, 송석준(왼쪽 첫 번째) 이천시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양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초원어린이공원을 방문해 심재철(왼쪽 두 번째) 안양 동안을 후보, 최돈익(왼쪽 네 번째) 안양 만안구 후보, 최기식(오른쪽 첫 번째) 의왕과천 후보, 송석준(왼쪽 첫 번째) 이천시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양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0 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벌써부터 승기를 잡은 양 자축하며 특유의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논평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200석 확보로 대통령 탄핵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 욕설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박 단장은 "자칭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든다면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200석'이란 오만함 속에 '탄핵'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가 됐다'며 뻔뻔한 야욕을 버젓이 드러내더니, 박 전 원장은 이에 질세라 오만함의 강도를 높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탄핵을 정략적 선거 수단으로 삼는 민주당의 인식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200석 발언은 박 전 원장만 한 것이 아니다.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김교흥 인천 서구갑 의원은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발언했다. 

정일영 인천 연수을 의원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 같은 발언들이 이어지자 국민의힘이 이를 빌미로 맹공에 나선 셈이다. 

박 단장은 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조준 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 대통령에 욕설 섞인 막말을 했다"며 "아무리 유튜브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규탄했다.

유 전 이사장이 앞서 20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과 귀국 과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여권을 향해 싸잡아 '미친X'라고 한 발언에 대한 비판이다. 

유 전 이사장의 욕설 대상에는 윤 대통령도 포함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 단장은 "청년들에게 '쓰레기야, 너희들', 노인들에게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등의 갈라치기 막말로 유명한 유 전 이사장은 망언 리스트에 국가원수 모독까지 추가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또한 "4월 10일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철퇴가 가해지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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