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22 08:40
손흥민(오른쪽)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은 뒤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SNS)
손흥민(오른쪽)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은 뒤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SNS)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태국에 동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태국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번 무승부로 2승 1무를 기록하게 된 한국(승점 7점)은 C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총 18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태국에 몇 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쉽게 공격 지역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전반 9분엔 백승호의 실수를 틈타 볼을 획득한 차이디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우리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19분에는 황인범이 페널티 아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흘러나왔다.

집요하게 두드린 끝에 캡틴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다. 42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정교한 크로스를 전달했고, 손흥민이 빠르게 쇄도해 골대 먼 쪽을 노리는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그러나 태국은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미켈슨의 슈팅을 무에안타가 방향만 돌려 동점골을 연결지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홍현석(헨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이 투입됐으나,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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