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2 19:07
임정배 대상 대표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가 회사의 질적인 성장을 올해 핵심 경영 방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2일 대상은 서울 종로구 종로플레이스에서 열린 제7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에 나설 때”라며 “벨류체인의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원부재료 상승 등의 비용 부담과 글로벌 경기 부진, 아미노산 소재 사업부문 시황 악화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요 투자가 지연됐다”며 “이에 전사적인 긴축 경영과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식품사업은 운영 효율성 개선과 수익이 높은 채널에 집중했고, 소재 사업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특히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한 미국 식품사업 확대와 필리핀 타피오카 전분 사업 진출, 호주법인 설립 등의 해외 사업 강화가 두드러졌다.

임 대표는 “질적 성장을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제품 고부가가치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생산 효율성 제고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차별화로 대상만의 성장을 정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식품사업은 현지 핵심 사업에 집중해 질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소재사업은 효율적인 제조기지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발생량 등의 외부 변수에 대한 관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종합적인 관리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상의 지난해 매출은 3조3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감소했다. 이날 주총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통신판매중개업 사업목적 추가),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원안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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