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24 11:16

전담 조직 신설해 제품 보안 위협 식별·방지책 수립

지난 21일 인천 LG마그나 본사에서 열린 인증수여식에서 정원석(오른쪽) LG마그나 대표와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지난 21일 인천 LG마그나 본사에서 열린 인증수여식에서 정원석(오른쪽) LG마그나 대표와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 개발,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규제 등 요구사항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확인하고 철저하게 보안 역량을 평가해 이뤄진다.

LG마그나는 CSMS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제품 전체 수명 주기에 적용하는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기반으로 제품의 보안 위협을 식별, 평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지속적인 위험 모니터링과 이슈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LG마그나는 이번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차량 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유럽에서는 오는 7월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UNECE R-15)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경제위원회(UNECE) 협약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도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하는 추세다.

LG마그나는 2021년 7월 LG전자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마그나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지난해 2월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차량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새로운 위협에 대응해 보안 취약점을 조기 제거하고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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