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25 09:36
장재현 감독과 '파묘' 배우들이 천만 관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
장재현 감독과 '파묘' 배우들이 천만 관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영화 '파묘'가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개봉작 가운데 32번째, 한국 영화로는 23번째 천만 영화다.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파묘'가 개봉 32일째인 지난 24일 오전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파묘'는 매일 1위를 내주지 않고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렸다.

천만 영화의 탄생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후 석 달 만이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오컬트 장르로 천만관객에 오른 건 이 작품이 최초다.

이 영화로 주연 최민식은 '명량'(2014)에 이어 두 번째,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에 이어 네 번째 천만영화가 됐다. 김고은과 이도현에겐 첫 번째 천만 영화로, 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이 천만 배우가 됐다. 

그간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로 한국만의 오컬트를 개척해온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천만영화로 등극시키며 한국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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