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5 14:34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 붙이자는 것이냐"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 (출처=윤희숙 후보 페이스북)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 (출처=윤희숙 후보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하자, 윤희숙 국민의힘 중·성동갑 후보는 25일 "무식한 양반아,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되던 농담은 '인플레 잡자고 돈 풀자고 할 사람'이었다"며 "정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이재명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경제 전문가다. 

그는 또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끝도 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 고통도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인플레는 고금리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을 심하게 겪는 취약계층을 돌보고 가격이 급등한 재화의 수급 병목을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다. 정부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며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 하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은 단 한 가지도 말하지 못한 건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게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정조준해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 4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대처한답시고 전 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하면서 제 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전날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가구당 100만원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한다.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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