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5 16:16
 KT 스팸분석팀이 인공지능(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스팸분석팀이 인공지능(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KT가 인공지능(AI)으로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T 가입자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무료 부가서비스로, 스팸차단의 정확도를 99%로 고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KT가 3년 간 하루 평균 150만 건 이상의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심층학습)시켜 개발했다. 기존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던 것과 달리, AI가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식별하고 제거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00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하고 스팸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KT는 이번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추가로 내놓는다. KT는 ‘전사 안전 안심 1등 달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에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존 서비스는 URL을 바꿔 보내는 스팸을 차단하지는 못해왔는데 이를 보완해 처음부터 URL을 보낸 IP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번호 긴급차단 ‘서킷브레이커’,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 내 표시’ 서비스도 하반기 내 출시해 이용자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이미 경찰청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문자메시지를 통한 개인정보 사기) 의심번호를 차단하고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발신자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700만원에 달한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조직된 통신부정사용 대응 협의체를 전사 안전 안심 1등 달성 TF로 확대 개편했다”며 “KT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해 스팸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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