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5 16:08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 참석…"올해 해외수주 400억달러 목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7월 7일(현지시간) 파나마에 진출 우리기업 인프라 건설현장인 메트로 3호선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7월 7일(현지시간) 파나마에 진출 우리기업 인프라 건설현장인 메트로 3호선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주택공급 확대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위축된 건설경기를 보완하겠다"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건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과 함께 부동산경기 침체, PF 시장 경색 등이 맞물리면서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경기는 곧 민생으로 이어지는 만큼 더 늦기 전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뉴빌리지 사업'을 포함한 서울 원도심 재생사업과 신도시 재정비,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은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를 담고 있다"며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확실하게 풀고 공공 지원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SOC 예산을 더욱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위기관리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400억달러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민관 합동 해외사업 수주지원단인 '원팀코리아'를 주축으로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와 대폭 늘어난 ODA 예산 등을 활용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하고 우리의 강점인 스마트 시티, 도시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지원해 건설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건설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며,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 개발과 강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청년 기술인 육성과 지속 가능한 인력수급 체계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설시장의 불법행위는 정부합동점검 등을 통해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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