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26 09:4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26일(현지시간)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25일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26일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시장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TG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다. TMTG와 같은 피인수 기업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를 우회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종목 코드는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법적으로 트루스 소셜 주식이 된 DWAC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5% 급등했다.

트루스 소셜의 연이은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DWAC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약 60%의 지분은 평가가치가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자산은 64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전 최고 자산 기록은 31억달러다.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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