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6 09:42

조국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 건전한 긴장관계…국민이 선택하면 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 "협력 관계는 맞지만 파트너는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검찰 독재 청산 등 선명하고도 시원한 이야기를 하고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해 아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어 야권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 쪽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는 것 같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명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파행 국정운영에 제동을 거는 것에 두 당은 협력 관계가 맞다"고 피력했다.

'총선 뒤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조국 대표의 그동안 발언, (조국혁신당) 구성원들이 한 말 등을 봐서는 상당 기간 협력은 하겠지만, 당장 합당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일정한 긴장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 긴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는 정치공학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 활동 방식, 후보를 보고 이쪽이 더 괜찮네 생각하시면 한쪽을 힘을 주시면 되는 것"이라며 "일정한 긴장이 있는데 그건 특별히 심각한 게 아니라 건전한 긴장이고 또 생산적 경쟁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적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결국 더불어민주연합이나 조국혁신당 모두 각당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서로 잘 해서 국민에게 선택받으면 될 문제일 뿐 인위적으로 어떤 관계를 설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