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26 10:35
(출처=엠피엠지 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쏜애플, 소란 등 유명 인디밴드기 소속된 기획사 엠피엠지(MPMG)가 출연료 미지급, 불공정 계약 등의 의혹을 제기한 정산대행 업체 나이비를 대상으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엠피엠지는 입장문을 내고 "정산대행 업무를 진행하는 주식회사 나이비 측에서 제기한 정산금 미지급 등 여러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의 유포에 대하여, 법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엠피엠지는 "나이비는 이미 1년 반 전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 종료된 엠피엠지 출신 아티스트의 정산 대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뮤지션의 과거 모든 상세한 정산 자료의 제공을 요구했다"면서 "아티스트 본인이 아닌 제 3자에게 길게는 8년 전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거니와 이미 계약이 종료된 아티스트들과는 계약 조건에 의거해 정산을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었기에 나이비가 요청한 세부 자료의 제공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피엠지를 비난하면서 영업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비방 목적 게시물 게재를 중단하고 향후 작성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지속적인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며 비상식적인 의혹 제기를 묵인하며 동조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 대응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엠피엠지의 입장 발표 직후 나이비 측도 엠피엠지를 상대로 한 형사 고소 사실을 밝히며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나이비는 엠피엠지 대표와 부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영업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엠피엠지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고했고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엠피엠지의 대중문화산업법 위반에 대해서도 신고했다.

한편 엠피엠지는 소란, 쏜애플 등 유명 인디 밴드가 속한 소속사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유명 페스티벌도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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