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6 10:46

"이념·사상, 전쟁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 있어"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6일 첫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대야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이분들이 과연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이 대표와 조국 교수는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 권력으로 일어나고 있는 범법행위를 덮으려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실제로 재판을 뒤집는 행위를 한다"고 비판했다.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밝혀왔던 인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의 행보에 대해 김대중 정신인 '행동하는 양심'에 어긋난다고 질타했다. 현재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김대중 정신을 따르던 정통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혀진다. 

인 위원장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국 (전) 교수는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자꾸 쓰는데, 그것은 반민주적인 행위와 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두 분이 본인뿐 아니라 가족 안에서 일어난 부끄러운 일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인 위원장은 주요 사안에 대한 당정 간 이견에 대해선 "다툼과 다양성은 건전하고 건강하며 귀한 모습"이라며 "대통령실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한 것도 지지하고 찬성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이념과 사상이 많이 대립돼 있다"며 "이념과 사상에 대해선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선대위의 첫 행보로 천안함 14주기를 맞아 인천 백령도를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인 위원장은 또 "우리 쪽(보수진영)에서도 호남에 대통령이 나오고 건전한 사상과 자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포용의 정치를 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뜻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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