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26 10:52
피스커의 전기차 '오션'. (출처=피스커 홈페이지)
피스커의 전기차 '오션'. (출처=피스커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파산설이 나돌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

NYSE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NYSE는 피스커가 주요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뒤 주가가 급락하자 이렇게 조처했다. 

NYSE는 성명을 통해 피스커 주식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으로 상장에 더는 적합하지 않으며 거래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스커 주식은 이날 오전 거래 중단 이전에는 28% 하락한 9센트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95% 하락했다.

피스커는 지난 18일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지원 약속을 받았지만, 투자를 받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피스커는 파산을 포함한 다른 방안들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WSJ은 피스커가 법원 안팎의 구조 조정과 함께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에 설립된 피스커는 2021년 2월에는 주가가 28달러에 거래돼 회사 가치가 약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현 시가총액은 5000만달러(약 670억원)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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