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6 11:00
26일 LG생활건강은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빌딩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26일 LG생활건강은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빌딩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가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고 실적 개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26일 LG생활건강은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빌딩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 대표는 “올해는 지난 2년 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되고자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위한 구조 변화와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며 “내부적으로도 시장과 고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던 시간”이라고 술회했다.

이 사장은 사업 부문별 핵심 전략도 공개했다. 뷰티 사업은 4대 브랜드(더후·CNP·빌리프·TFS) 시장 지위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확보,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 등을 제시했다. HDB(홈케어·데일리 뷰티) 사업은 온라인 채널 대응력 강화로 국내 1위 지위를 강화하며,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의 브랜드에 역량을 모아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 사업은 ‘코카콜라 K-웨이브’ 제품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 기회를 확장하고, 온라인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 안건인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의안 4건이 모두 원안 의결됐다. 사내이사에는 이명석 LG생활건강 CFO·CRO 전무가 신규선임됐다. 이와 함께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8048억원, 영업이익 4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3%, 31.5% 줄어들었다. 배당은 보통주의 경우 주당 3500원, 우선주는 주당 3550원을 현금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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