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6 14:50

"시민 건강증진 위해 서울시와 유치 적극 협의할 것"

전상범(왼쪽) 국민의힘 서울 강북갑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전상범 후보 사무실)
전상범(왼쪽) 국민의힘 서울 강북갑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전상범 후보 사무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전상범 국민의힘 서울 강북갑 후보가 강북구 소재 시립병원이 부재한 현실을 고려해 "여당 후보로서 서울시와 협의해 고령층과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립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어린이 병동을 포함한 강북구 시립종합병원 유치를 통한 '강북구 의료환경 개선'을 공약을 26일 발표했다.

전 후보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고령층 의료수요에 앞서 시립 종합병원 유치로 필수 의료를 탄탄하게 제공하고, 특히 강북갑 지역 어린이들이 24시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응급 상황에서 아동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강북구 인구구조와 서울시 내 균형 발전을 감안해 시립종합병원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강북구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의료 서비스 확대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현재 강북구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인접한 시립병원이 없는 상태다. 현재 서울시내 시립병원은 동대문구(동부병원), 중랑구(북부병원) 등 총 12곳 뿐이다. 

전 후보는 종합병원에 '어린이 병동' 포함을 강조하고 있다. 강북구 내 19세 이하 아동의 수는 1만3000명에 달하지만 이 지역에 야간 어린이 병원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전 후보는 "특히 아동 응급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령층과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상범 후보는 여당 후보로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해 시립 종합병원을 강북구에 유치해 아동‧고령층 등 전 세대를 아우른 필수 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립종합병원은 아동과 고령층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의료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복지재정 지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강북구의 강북시립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의 경우 타당성 용역 결과 83억원가량 적자가 예측돼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상범 후보는 "코로나19등 감염병, 최근 의사파업 등 사태를 고려할 때 공공병원 설립은 필수적"이라며 "더욱이 강북구 지역 인구구조를 감안하면 강북구 종합병원은 구민의 건강, 나아가 서울시‧대한민국 전체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상범 후보는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발탁된 그는 유년시절을 보낸 강북구의 발전을 위해 험지로 꼽히는 강북갑 지역구 출마를 자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