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6 17:00

"구치소에 계셔야 하는 분이 버젓이 활개 치며 사법 질서 뒤흔들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출처=조국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출처=조국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올 말고 구(9)찍'이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개혁신당이 "구찌말고 구치소가 어울리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9번은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부여받은 정당 기호다. 해당 게시물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빗대 9번 조국혁신당에 투표하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서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독불장군식 비호감 국정 운영은 심판받아야 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조국 대표가 심판자의 역할을 자처한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허 공동선대위원장은 "구치소에 계셔야 하는 분이 버젓이 활개 치며 대한민국 정치 사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현실에 위기감과 무력감마저 느낀다"며 "제가 기꺼이 그 역할을 하겠다. 이번 선거는 9번 찍는 것을 말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조 대표의 막장 드라마 복수혈전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윤석열 정권이 제공했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려 '불공정 조국'이 다시 살아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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