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27 15:17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 배터리 등 성장분야에 50% 투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G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LG는 이번에 발표한 투자재원의 약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밝힌 투자 규모는 LG의 글로벌 총투자의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며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정관 변경 승인은 배당 기준일 사업년도말 이후에 배당액이 확정됐던 것과 달리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구광호 LG대표는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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