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27 15:33

장용호 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SK그룹 서린사옥.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 서린사옥.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SK는 27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규모를 9인에서 8인 체제로 축소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낮췄다. 사내이사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면서 현재 5명인 사외이사 비율이 더 높아졌다.

SK는 27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3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 등 5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용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SK그룹 연말 인사를 통해 SK 대표이사에 올랐다. 장 사장은 지난 2017년까지 SK 첨단소재투자센터(구 PM2실) 부문장을 맡았던 투자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장 사장은 또 SK머티리얼즈(구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신규 사외이사로 윤치원 전 UBS아시아태평양 회장이 선임됐다. 윤치원 신임 사외이사는 메사추세츠 공대 MBA 출신으로 다년간 다국적 투자회사 재직 경험과 해박한 금융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SK 경영 수준 업그레이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사내·외 이사가 모두 투자와 재무 분야 전문가로 이는 SK그룹의 악화된 재무구조를 방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선희 사외이사는 재선임 됐다.

이사회는 8인 체제로 재편됐다. 사외이사 비율은 이전보다 7% 상승한 62.5%, 여성 사외이사는 2명으로 비율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사 보수한도는 이사 수 감소와 그동안의 이사 보수 실제 집행율 등을 고려해 기존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줄였다. 임원 퇴직금은 현실화를 위해 규정을 개정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달부터 보스턴컬설팅그룹을 자문사로 선정해 전략 컨설팅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K그룹의 컨설팅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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