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27 16:13
(사진제공=지질자원연구원)
(사진제공=지질자원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박용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본부 박사 연구팀이 호주 국책연구기관 CO2CRC와 함께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4단계 이산화탄소저장기술(CCS)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약 30억원이 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에 사용된다.

오트웨이 분지는 고갈가스전과 소금물이 들어 있는 지하수층이 있고 주변에 자연 발생 이산화탄소 저장층이 존재해 이산화탄소 수송과 지중저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O2CRC는 지난 2008년부터 1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깊이 2000미터의 고갈가스전과 1500미터의 지하수층에 주입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지질자원연은 오트웨이 현장에서 불균질한 암석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에 미치는 영향, 계면활성제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저장 효율개선, 광섬유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CCS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박용찬 박사 연구팀은 주입 효율을 개선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한 연구를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박용찬 박사는 "지질자원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계면활성제 첨가제 이용 효율 개선 기술은 현장 실증 기술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4단계 오트웨이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CCS 저장사업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 기술 이전의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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