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7 16:44

"경기도 분도 과정서 일부 지역 서울 포함시켜야"

조광한(앞줄 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남양주병 후보가 27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양주병의 서울시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원성훈 기자)
조광한(앞줄 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남양주병 후보가 27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양주병의 서울시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선7기 남양주시장을 지냈던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병 후보는 27일 "남양주병 지역의 서울 편입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광한 후보는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론인 '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뉴시티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이 뉴시티 특위를 발족해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의 서울 편입 등을 골자로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과 관련성이 깊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편입 및 경기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두 문제를 똑같은 비중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경기도가 너무 비대해져 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함을 지적했고,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두 문제를 똑같은 비중으로 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지리적으로 서울과 연접해 동일 생활권에 있는 경기도의 도시들은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전문업체가 18세 이상 구리·김포·하남 시민 각각 800여 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세 도시 모두 60% 이상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통학을 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이 교통 문제라고 한다"며 "국민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국회로 출근하는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GTX-B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우리 시도 GTX-B가 정차하는 도시로 그에 따른 지역경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뉴시티 프로젝트는 서울만을 위한 비전이 아니다. 서울로 출퇴근 인구가 많은 근접 지역은 서울로 편입시켜 생활권역에 적합하도록 행정체계를 개편해 교통, 문화, 교육, 의료, 자산가치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재명이라는 최악의 도지사를 경험했던 저는 행정구조 개편이 더욱 절실함을 깨달았다"며 "현재 중앙-시도-시군의 3단계인 행정 체제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2단계의 행정 체제로 바꾸는 것이 이상적인 미래행정 체제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생각은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도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경기도의 일부 지역을 서울로 포함시켜 '생활권역과 행정권역'이 일치되게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와 연접한 구리시, 구리시와 연접한 남양주병 지역이 '서울 권역화'되는 사안은 적극 검토되고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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