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28 09:28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1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난해 9월 12억5000만달러(약 1조69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은 것이다. 이로써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는 총 40억달러(약 5조480억원)로 늘어났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앤스로픽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게 된다. 다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투자라며,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평가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 4일 자사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3'을 출시했다고 밝히며, 오픈AI의 AI 모델인 GPT-4 및 구글의 제미나이와 경쟁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3'을 출시하면서 학부 수준의 지식과 대학원 수준의 추론, 그리고 기초 수학과 같은 업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클로드 3가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다섯 차례 펀딩을 통해 총 73억달러를 끌어모았다. 아마존 외에 구글도 5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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