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28 12:00
연령별 AI·생성형 AI서비스 경험률 (자료제공=과기정통부)
연령별 AI·생성형 AI서비스 경험률 (자료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민 2명중 1명이 지난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도 17.6%에 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한 적 있는 응답자는 2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19세(66.0%, 14.5%p↑), 20대(61.0%, 14.0%p↑), 30대(65.8%, 12.9%p↑)가 더 높은 경험률을 보이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일상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 AI 서비스 경험을 가장 많이 한 생활 분야는 주거 편의(20.8%, 0.5%p↑), 교통(16.6%, 3.8%p↑), 교육·학습(14.6%, 4.3%p↑), 커뮤니케이션/친교(12.9%, 3.7%p↑) 등의 순이었다.

AI기능 탑재 가전 등 주거 편의와 관련해서 AI 서비스 경험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학습에서 AI 서비스 경험률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최신 가전제품 및 자동차 등에 AI기반 서비스와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이 내장되고,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에 AI기능이 추가되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12월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존 인공지능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대상자의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17.6%로 나타났으며, 40대 이하 세대는 5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 검색(79.5%), 문서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 순이었다.

실태조사에서 고령층(6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81.1%로 나타났다. 

그 중 7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64.4%, 9.7%p↑)과 SNS이용률(26.4%, 5.3%p↑)이 크게 상승했다. 70대 이상의 인터넷 활용 목적을 설문한 결과, '교육‧학습'으로 답변한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33.0%, 25.6%p↑)하였으며, '직업‧직장'에 답변한 비중도 증가(12.8%, 10.6%p↑)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심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AI 기술은 이미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AI 기술이 국가 경제·사회에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일반국민과 디지털 취약계층간 디지털정보격차,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 접근성, 전 국민의 스마트 기기·서비스 활용 의존도의 2023년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2023년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평균 76.9%로 전년대비 0.7%p 개선되었고,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의 접근성 수준은 65.8점으로, 작년보다 4.9점 상승했다. 스마트폰 이용량에 대한 조절력이 약화되거나 통제력이 상실되는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1%로, 전년 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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