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28 13:21
26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이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오른쪽)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포스코청암재단)
26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이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오른쪽)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포스코청암재단)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흉기 난동범에게 부상을 당해 도움을 요청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45)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28일 포스코센터에서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한 시민이 귀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면서 한 과일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당시 가게안에서 일하고 있던 조 씨는 부상을 당한 시민 뒤로 흉기를 들고 따라온 범인 A씨를 발견하고 피해 시민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시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조 씨는 과일가게 앞에서 범인 A씨가 흉기로 사용한 톱을 빼앗고자 하였으나 A씨가 강하게 저항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조 씨는 A씨의 등을 발로 가격하여 넘어뜨렸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지구대 소속 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조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시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현재까지 총 8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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