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28 16:43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 (사진=뉴스1)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정신의학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전문가 등과 스타트업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했으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AI&치료 전문 하이브리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심리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심리치료사,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수 백만명의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인테그럴 헬스는 현재 미국 뉴욕주의 대형 의료기관인 '가톨릭 의료 파트너' 등과 협력해 회원들에게 심리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최 씨는 2019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트라 조직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일하다 2022년 휴직했다. 이후 미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원격치료 전문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로 자문 활동을 했다.

최 씨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에는 SK하이닉스와 의료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는 특히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도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및 환자·지역사회 건강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 최 씨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최 씨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소위로 임관,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군 복무했다. 전역 후 꾸준한 봉사활동과 공헌 활동으로 대기업 오너가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NGO(비정부단체)에서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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