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3.29 12:33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66%로,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3.01%, 14.29%로 전년 말 대비 0.40%포인트, 0.3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9%로 전년 말 대비 0.39%포인트 늘었다.

BIS 기본 자본 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금융당국이 정하고 있는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 단순기본자본비율은 3.0%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의 자본 비율은 규제 비율을 웃도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 및 씨티·카카오·SC제일은행이 15%를 웃돌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KB·하나·신한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본비율 상승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 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해서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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