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8.11 08:29

[뉴스웍스=이상석기자]국제유가는 예상밖의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4월 중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28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시장의 원유비축 예측이 빗나가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6달러(2.48%) 내린 배럴당 41.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전주보다 110만 배럴 늘어나는 등 3주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100만 배럴 정도의 감소를 예측했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7월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다시 키웠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상반기 불발된 유가 동결을 재론할 계획이기 때문에 시장은 당분간 기대 속에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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