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8.22 18:55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여야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핵심 증인으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당시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반면, 새누리당은 최 의원에 대한 청문회 증인 채택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김도읍·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와 관련한 협상을 벌였지만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을 두고서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추후 협상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하루 이틀 더 노력을 해보자는 반응을 보였다"며 "2~3일 저쪽(새누리당) 내부설득을 기다려본 다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 최 의원과 안 수석, 홍 전 행장을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한 추경 심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협상에서 "경제심리가 위축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경제가 상당히 좌우된다"며 "조속히 추경을 심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 협상은 당초 여야간 합의했던 22일을 넘기게 됐으며, 8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감안, 예상됐던 26일께도 처리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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