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8.25 09:10

[뉴스웍스=이상석기자]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밖으로 늘어나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란의 산유량 동결 참여 기대감으로 올랐으나 이날 미국 재고량 증가라는 예상밖 소식에 유가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 45만5000배럴 감소와는 달리 2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이 기간 450만 배럴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12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휘발유 재고도 3만6000배럴 증가했다. 난방유와 디젤 등 정제유 재고도 12만2000배럴 뛰었다. 정유 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평균 18만6000배럴 감소한 반면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44만9000배럴 늘었다.

내달 26∼28일 알제리에서 국제에너지포럼과 병행해 열리는 산유국 회의는  전날 이란 정부의 협조 발언으로 산유량 동결을 기대하지만 신중론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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