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8.26 14:47

연중 최대 상승폭인 6월말과 동일...개포 등 재건축 강세 이어져

[뉴스웍스=김벼리기자] 휴가철이 끝나가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개포 재건축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흥행에 힘입어 강남 재건축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9% 올라 올들어 최대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 6월말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41%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0.15% 올라 지난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개포 디에이치 아너힐스가 높은 청약률로 마감되면서 강동·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고 도봉·금천구 등의 일반 아파트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매매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구별로는 도봉(0.42%)·금천구(0.36%) 등 비강남권이 가장 많이 올랐고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강동(0.35%)·서초(0.32%)·양천(0.31%)·강남구(0.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위례(0.27%)·광교(0.11%)·일산(0.09%)·분당(0.07%)·평촌(0.0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광교는 신분당선 개통 이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인천이 지난주와 같은 0.03% 상승했으며 성남(0.18%)·광명(0.13%)·의정부(0.08%)·고양(0.07%)·안양시(0.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서울이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신도시가 0.01%에서 0.03%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도봉(0.50%)·중랑(0.21%)·금천(0.18%)·양천(0.17%)·은평(0.15%)·광진(0.12%)·서대문구(0.12%)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위례·미사 등 신도시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서초(-0.13%)·송파(-0.07%)·강동구(-0.02%)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공급 축소,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만큼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사”라면서 “의도적인 공급 조절이 기존 주택시장에 반사이익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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