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9.11 09:00

[뉴스웍스=최안나기자]이번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표되는 8월 고용동향이 주목된다.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높아지고 있는 울산과 경남 지역의 실업률 추이가 관심사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조선과 해운업이 몰려있는 울산과 경남 지역 실업률은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경남은 지난 7월 실업률이 3.6%로 일년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울산은 3.9%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했다. 구조조정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실업률은 더 올랐을 것으로 우려된다.

구조조정의 후폭풍은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체 고용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7월 전체 취업자 증가수는 29만8000명에 그쳤는데, 6월 35만4000명으로 30만명선을 회복했다 한달만에 20만명대로 하락한 추세가 8월엔 개선됐을지 관심이다. 특히 지난 7월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폭을 보인 제조업 취업자수의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6월말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는 등 정책효과가 사라지고 구조조정 여파로 내수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고용시장 개선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정부가 거둔 국세수입 등의 재정정보가 담긴다. 국내 성장률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세수입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까지의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원 증가했다. 이 기간 정부가 올해 걷기로 한 목표세금 중 얼마나 걷혔는지를 보여주는 세수진도율도 56.3%로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어 세수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국은행은 13일 '8월중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는 석달만에 하락했다.  

한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야기된 물류대란이 진정될 지도 관심이다. 미국 법원이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신청을 승인하면서 미국에 있는 한진해운 선박 4청이 하역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다른 선박 하역에 필요한 자금 마련 등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가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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