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9.11 10:52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추석 연휴로 인해 이번주 주식시장은 12~13일 단 이틀만 열린다.

북핵 문제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5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적지않다. 연휴 이후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주식시장은 한마디로 변동성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급등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핵 실험 문제는 그동안 코스피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또 일시적으로 시험 당일 급락하긴 했으나 곧바로 회복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북한의 핵실험이 북미 협상을 위한 시위용에 불과하다는 전제가 설득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북핵 실험의 내용이 진화하고 있고 우리정부와 미국의 대응 수위가 강도를 높일 경우 그동안 북핵 문제를 바라보던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고 시장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이번주 초반 북핵실험에 대한 한미의 대응력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낟.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들과 회담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눈여겨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지연된 것이 지난 주 증시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ECB에 대한 실망감이 연휴이후까지 이어지고 오는 20~21일 열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CB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북핵문제와 미 금리인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투자확대보다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일단 연휴 이후 미국 금리 동향과 동북아 정세를 지켜본 후 투자방향을 정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 전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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