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9.12 13:5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주택분양시장에 자금이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사(11사)의 순이익은 19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2%(886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영업수익은 34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6억원(33.6%) 증가했다.

또한 6월 말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1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139조8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6.5%) 늘었다. 특히 토지신탁 수탁고가 42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22.0%) 늘면서 신탁보수와 부수업무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총자산은 작년 말보다 1507억원 증가한 2조1766억원이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1016.6%로 전년 말보다 58.6%p 하락한 반면 모든 부동산신탁회사가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했고 적기시정조치 기준(150%)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 등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됨에 따라 부동산 신탁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금융시장 상황 및 부동산경기 변동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추이 및 주택분양시장 동향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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