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6.09.13 10:37

[뉴스웍스=최인철기자] 우리나라 전역에 내진 설계가된 건축물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법상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로 대상범위를 줄여도 내진확보 건물은 33%에 불과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남을)이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별 내진설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건축물 698만여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이뤄진 내진확보 건축물은 47만여동으로 6.8%에 그쳤다.

현행 건축법에 따른 내진설계대상 건축물로 한정해도 143만여동 중 47만여동만 내진확보가 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진율이 33% 밖에 안됐다.
내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세종으로 50.8%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지자체는 부산으로 25.8%였다. 서울 역시 27.2%에 불과해 사실상 지진에 무방비 상태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전현희 의원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으며 건축물에 대한 내진확보방안을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하는 등 내진율을 높이기 위한 법률안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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