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9.26 17:0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국무위원으로서 성실하게 농정 현안을 성실하게 해결하겠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 "의혹을 받은 사람이 대한민국 국정을 당당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겠느냐"며 사퇴 의사를 묻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같이 답하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이 자신의 거취를 두고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 건의안이 통과된 후 처음이다. 당시 김 장관은 "저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의 해임건의 의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을 자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이 “(김 장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재직 시절 회삿돈 587만여원의 기부 물품을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제공했다”는 지적을 하자 "aT는 복지단체 다양한 형태의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 중에는 종교단체도 있고, 불교단체, 기독교단체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의원의 ‘지방대 나온 흙수저’이기 때문에 황제 전세, 대출금리 특혜 등 의혹이 제기된 것 같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그 부분은 의원들 앞에서 진솔하게 사과드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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