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1.10 08:30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다. 특히 수출물가지수는 28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수입물가지수 역히 7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82.12로 전달에 비해 3.5% 하락했다. 지난 1월 4.3% 떨어진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세다. 특히 지난 1986년 12월 81.28을 기록한 이후 28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수출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장 큰 요인으로 10월 원·달러 환율이 9월보다 3.1% 떨어진 점을 꼽았다. 여기에 저유가 영향과 전기·전자기기 값의 하락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지수가 전달보다 2.9% 내렸고 공산품은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5% 떨어졌다.

10월 수입물가 지수도 78.42로 전달보다 3.0% 떨어지면서 올해 1월 -7.5%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07년 11월(77.90) 이후 7년11개월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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