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
  • 입력 2016.10.07 17:54

타국적 선사로 갈아타기 본격화

[뉴스웍스=최인철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한진해운의 부산항 환적물량 50%가 중국 등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위성곤 의원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진사태 현황 및 대처’ 현황 자료는 한진해운의 부산항 환적물량의 50%가 부산항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부산항에서 물건을 내리고 다른 선박으로 물건을 다시 옮겨 싣는 환적물량이  2015년 기준으로 104만9000TEU에 이른다. 환적물량을 국가별로 분석해 보면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인 중국과 미국 간의 물량이 50%이상(약 57만TEU)이다. 한진해운 동맹해운 선사가 대부분 중국계인 특성상 이 환적물량들이 중국계 선사로 일시에 넘어가 경쟁항만인 상하이, 닝보, 카오슝 등으로 이탈할 위험이 상당히 큰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분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부산항의 경쟁력도 함께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산항만공사는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방안을 정부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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