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1.11 12:07

FTA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FTA 원산지 협상 전략 및 한-중국 FTA, 한-베트남 FTA 활용 설명회’를 개최해, FTA 원산지 규정의 주요 내용을 소개 하고 FTA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TA 관세 혜택은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은 상품에 한해 부여되는 한편 원산지 기준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기업들에게는 ‘원산지 증명서 신청’ 절차가 생소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원산지 증명 및 관리의 어려움, 인력 및 자금의 부족,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한미 FTA 활용에 애로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중 FTA와 한-베트남 FTA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FTA 원산지 협상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업종별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FTA 원산지 협상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자문단은 산업부 및 관계부처 업종 담당자, 관련협회, 연구원, 학계 전문가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원산지 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발급기관인 대한상의와 협업해,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FTA 원산진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인들과의 일대일 상담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문 활동을 전개했다. 70~80여개 기업 담당자들이 1대1 상담 참여, 원산지증명서 신청서 작성 방식 등 FTA 활용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FTA 등 전략적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약 150여명의 수출관련 기업 원산지 담당자들이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학도 통상교섭실장은 환영사에서 “원산지 기준은 상품양허 못지않게 중요한 바 기업들이 원산지 협상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적극 개진해 줄 것”을 업계 담당자들에게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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