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0.14 14:05

[뉴스웍스=김동우기자] 현대자동차 14일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전체 조합원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표는 전국 각지의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로 모이는 오후 늦게 시작해 15일 오전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금협상이 5개월 넘도록 진행됐고 파업도 24차례나 벌이는 등 장기화된 파업에 조합원들의 피로감이 크고 대외적으로도 지역사회의 질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언급 등 국민정서 악화와 정부의 압박이 큰 만큼 2차 합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손배가압류 13건 취하 등에 잠정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50일 만이다.

지난 8월말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 4000원,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회사가 조합원을 상대로 낸 총 51억5000만원 규모의 손배가압류 13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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